[마감]코스닥, 두달만에 660선 `털썩`…안철수테마주 `기지개`

美 금리인상 우려, 외인·기관 동반 매도세
  • 등록 2016-08-29 오후 3:42:10

    수정 2016-08-29 오후 4:07:41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코스닥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급락하며 2개월 만에 660대로 내려앉았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대권 도전 선언을 계기로 정치인 테마주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6.85포인트(2.48%) 내린 663.58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코스닥이 마지막으로 66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6월29일(669.88)로 정확히 2개월 만이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474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51억원을 팔았다. 개인이 64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장비(-3.74%), 반도체(-3.34%), 의료정밀기기(-3.14%), 기타서비스(-3.29%) 등이 3% 넘게 내렸다. 오른 업종은 음식료·담배(0.66%)와 방송서비스(0.13%) 정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온통 파란불이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3.11% 내린 10만5900원에 마감됐다. 바이로메드(084990)(-3.44%)가 3% 이상 급락했고 카카오(035720)(-2.10%), 메디톡스(086900)(-1.72%), 코미팜(041960)(-1.67%) 등도 1% 넘게 내렸다. 상위 10대 종목 중 오른 곳은 CJ E&M(130960)(1.68%)이 유일했다.

이날 코스닥은 정치인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안 전 대표가 지난 28일 광주의 한 식당에서 대권 도전에 나서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안철수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써니전자(004770)가 24.60% 올랐고 안랩(16.67%), 다믈멀티미디어(093640)(5.98%)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권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다른 후보군 테마주도 들썩였다. 대표적인 반기문 테마주인 보성파워텍(006910)이 11.46% 급등했고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들제약(004720)도 별다른 호재 없이 4.42% 올랐다.

코스닥 거래량은 7억1023만6000주, 거래대금은 3조3496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35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991개는 내렸다. 3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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