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호텔신라, 시진핑 후광효과 본다

한중 기업인 420명 회동 '시선집중'
장충동 호텔신라 시 주석 공식 숙소
아모레는 한·중 포럼 주제 발표자로
  • 등록 2014-07-03 오후 5:32:58

    수정 2014-07-03 오후 6:07:58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호텔신라(008770)가 3~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으로 후광(後光)효과를 톡톡히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주석은 3일 청와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 일정에 맞춰 열리는 한중 포럼의 사업설명회 발표자로 나서게 되면서 직간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자료=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성 보고서
3일 재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4일 한국과 중국의 대표 기업인 420여명이 양국경제협력 방안을 놓고 회동하는 자리에서 ‘한중 경제통상협력 포럼’의 국내 발표자로 나선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대표로 나서 한국의 투자환경과 한국기업의 중국진출 성공사례 등을 10여분간 소개하게 된다. 발표는 아모레퍼시픽의 그룹전략실 김승환 상무가 맡는다. 김 상무는 그룹의 중장기 사업 전략 및 각종 경영지원 업무에 잔뼈가 굵은 경영통이다.

업계는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중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양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여러 업체들 리스트를 공유한 뒤 최종적으로 아모레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는 해외사업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에서 지난해 33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30% 성장한 수치다. 이어 올 1분기 중국 매출은 35%가량 느는 등 2분기에도 42.1% 증가한 1287억원의 매출 고성장을 증권업계는 점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250여명의 중국 경제사절단이 함께 방문한 것으로 국내 수많은 기업들 중에 낙점된 것으로 보면 된다”며 “그만큼 중국에서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방증이다”고 말했다.

신라호텔도 시 주석의 이번 방한으로 호재를 얻을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 1992년 한중수교 이후역대 정상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신라호텔을 공식 숙소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번 시 주석의 방한은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영향력이 큰 인물인 만큼 전세계 언론이 시 주석의 방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글로벌 홍보 효과도 있을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호텔 측은 시 주석이 묵는 방이나 식사 등 안전문제를 고려해 일체 비밀에 부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 주석의 이번 방문 형식은 단일국 방문으로 그만큼 한국을 중시한다는 의미”라며 “한-중 기업인 420여명이 회동하는 자리도 마련돼 경제협력 관계를 한층 더 다지는 등 양국간 공감대가 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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