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녀 이방카 “돌아가신 엄마가 아빠 지켰다”

이방카 "엄마를 그리워하고 가족과 친구 안전 기도"
멜라니아 "괴물이 트럼프 열정에 조종 울리려 했다"
  • 등록 2024-07-15 오후 3:37:22

    수정 2024-07-15 오후 3:37:22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미국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부친의 총격 피습과 관련해 “돌아가신 엄마가 아빠를 지켰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사진=AFP)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이방카는 엑스(X·옛 트위터)에 “2년 전 오늘(14일) 엄마가 돌아가셨다. 지난밤 엄마가 아빠를 지켜준 것 같다”며 “나는 매일 엄마를 그리워하고 가족과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한다”고 적었다.

이방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 이바나 트럼프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바나는 체코 태생으로 1970년대 초반 모델로 활동하다 지난 1976년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업에 종사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하지만 1992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혼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살고 있는 세 번째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범인을 ‘괴물’이라고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멜라니아 여사는 “총알이 내 남편을 지나가는 것을 봤을 때 내 삶과 아들 배런의 삶이 치명적 파손의 경계에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경호 당국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 멜라니아 여사는 현장에서 사망한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면서 “내 남편을 비인간적인 정치 기계로 인지한 괴물이 트럼프의 열정에 조종을 울리려 했다. 그의 진면목인 인간적 부분들은 정치에 묻혀버렸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의견의 다름이나 정치 게임은 사랑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정치적 이념은 우리 인간과 비교하면 단순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며 “좌우를 떠나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싸워나가는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우리는 다시 단결해야 한다”고 보탰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1998년 뉴욕 패션 위크 파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났다. 둘은 지난 2005년 1월 결혼했으며 이듬해 아들 배런 트럼프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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