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1510억원에 그쳐 직전 연도(1조2615억원)보다 8.8% 줄었다. 당기 순이익도 6693억원에 그쳐 12.1% 줄었다.
지난해 연간 설비투자(CAPEX) 집행액은 5G 기지국 등 네트워크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65% 증가한 3조 2568억원을 기록했고, 5G 경쟁의 여파로 마케팅 비용은 18.4% 증가한 2조 7382억원을 쏟아 부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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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매출 반등
25%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으로 감소해였던 무선 매출이 반등한 해였다. KT의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0.2% 증가한 6조 9707억원이다. 이 중 무선서비스 매출은 고가 요금제인 5G 가입자 증가로전년 대비 0.7% 상승한 6조 5663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으로 반등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2,192만명으로 연간 80만명 순증했으며, 월 8만원인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은 전체 5G 고객의 82% 이상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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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효자는 미디어
하지만 역시 실적 향상의 최대 효자는 미디어·콘텐츠사업이었다. 2019년 매출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2조7400억원이다.
국내 유료방송 1위의 KT ‘올레TV’ 전체 가입자는 835만명으로 커졌다. 이는 연간 50만명이 순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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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KT는 지난해 유선사업에서 1.0%가 감소한 4조 6971억원의 매출을, 금융사업 매출에서 BC카드 국내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에 따른 1.0%가 줄어든 3조4,1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전체 영업익에서 연간 1조1510억원을 올려 5년 연속 1조 클럽을 기록했다. 올해는 5G의 실내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한편, 5G 단독모드(SA) 도입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KT CFO인 윤경근 전무는 “앞으로 KT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5G와 AI 기반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