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KDB산업은행이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자금 지원에 나선다.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거둔 당기순이익이 커지면서 정책금융에 나선 것이다.
산은은 오는 28일 ‘KDB 경제활력제고 특별운영자금’과 다음달 8일 혁신성장 ‘시설투자 특별온렌딩’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산은이 지난해 거둔 2조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그 재원이다. 산은은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식했던 주식 손실 처리 비용이 일부 환입되며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별운영자금 상품은 자동차·조선·디스플레이·석유화학 같은 전통산업 중소·중견기업과 혁신성장 분야 중소·중견기업, 물류·관광·보건·콘텐츠 등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체 등이 그 대상이다. 총 2조5000억원 규모이며, 운영자금으로 지원한다. 한도는 업체당 중소기업은 50억원, 중견기업은 70억원으로 최대 1.0%포인트 금리를 우대한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출시를 기점으로 앞으로도 정책금융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재무안정성 노력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금융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