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넘어 세계 반도체 장비 보호용 자동소화시스템 시장을 주름잡는 국내 중소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지난 1990년 설립한 창성에이스산업.
이의용(62) 창성에이스산업 대표는 “과거에는 미국, 일본 등이 반도체 산업을 이끌면서 관련 방재시장도 해당국가의 기술과 제품이 주류였다”며 “최근에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업체들이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면서 관련 방재시장도 국내 업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주력상품은 반도체 장비 보호형 자동소화 시스템이다. 수입 일색이던 해당 장비를 국산화에 성공했다. 디지털 온도제어기와 연계해 화재의 사전 예측 및 실시간 온도감시와 제어가 가능한 이 제품은 현재 국내 유수의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인 BOE그룹과 일본의 동경전자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회사 전체 매출의 약 40%도 소화방지 시스템을 통해 거두고 있으며 약 600억원으로 추정되는 세계 시장에서도 약 25%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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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창성에이스산업은 2020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갖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제품 외에도 CPVC(소방용 합성수지배관), 고체에어로졸, 열영상카메라 등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수출 및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영상 어려움에 대해 “연구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어렵다”며 “해외진출시 현지 마케팅에 대한 국가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들이 모험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기준이 매출이나 수출액 등 정량평가로만 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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