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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33.5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1330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은 반등해 1330원 초반대로 올랐다. 장 마감 무렵에는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환율이 1336.5원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되기도 했다.
이날 중화권 증시는 춘철 연휴를 마치고 약 열흘만에 거래를 재개했다.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1% 이상 하락하면서 여전히 중국 경제 불안이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괜찮았지만 홍콩 항셍지수가 하락하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불안이 여전한 모습이었다”면서 “이번주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도 있는 만큼 시장의 경계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4분 기준 104.1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소폭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5억64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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