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정부는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노력한다. 오늘 그 연장선상에서 서울지하철의 심장인 서울교통공사를 방문했다.”
|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1일 서울 동대문구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에서 개찰구를 통과하며 노인·장애인 등 구별 교통카드 안내를 체험해보고 있다.(사진=국민권익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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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1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를 방문해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현장 담당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권익위가 국민의 신청을 받아서 권고를 드린 적극 행정 권고안에 대해서 서울 교통공사가 행정에 반영한 성과를 공유하면서 앞으로 모든 공공기관이 적극 행정으로 국민의 기대를 충족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교통공사는 시민에게 안전한 지하철 환경 조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국민권익위와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적극행정 국민신청제도를 통해 국민들이 직접 개선을 요청한 사항 중 지하철 이용 불편사항과 관련해 서울교통공사가 적극적으로 처리한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지하철 5호선 장한평 역을 방문해 경로우대 카드를 직접 체험한 이후 군자차량기지를 방문해 정비 중인 스마트 전동차를 둘러보며 관계자로부터 운영 상황을 보고 받았다.
국민권익위는 현재 지하철 게이트 통과시 교통카드 별 색상, 소리가 다르게 표시되는 것이 차별이라는 주장에 대해 서울교통공사의 입장 등을 청취했다. 현행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이용할 때 경로카드를 찍으면 빨강색으로 표시되고 있다. 장애인은 노랑, 어린이는 초록, 청소년은 파랑 등으로 색상이 구별된다.
또 서울역 등 9개역에서는 시범적으로 경로 우대권을 찍을 경우 “건강하세요”라는 음성멘트가 송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서울교통공사는 의견을 수렴해 전체로 확장할 지 변경할 지 등을 검토 중이다. 이외 1호선 전도차 급정거 현상 개선을 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 김홍일(가운데) 국민권익위원장이 1일 서울 동대문구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에서 역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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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부정승차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5만2787건을 단속했으며, 22억원의 부가운임을 징수했다. 부정승차로 인한 매출 감소액만 68억5200만원에 달한다. 이에 이를 적발하기 위해서라도 색깔 구별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익위는 시범 사업의 경우 경로 우대권 사용자한테만 멘트가 나오니깐 그분들 입장에서 차별적으로 느낄 수 있는만큼 다양한 의견수렴을 해달라고 권고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 불편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에 대해서 창조적인 자세로 적극적인 자세로 해법 마련해나간다면 국민은 그만큼 정부 신뢰하게 되고 그에따라 우리 공직자의 보람은 점점 커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