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은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같이 극우”라고 맞받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24일 페이스북 김태년 민주당 대표 권한대행의 중앙선대위 회의 발언을 다룬 기사를 가리키며 “전광훈 목사와 같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해서 극우라고 몰아붙인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또 “극우 후보 간에 대결 한 판 하시죠. 박영선 후보를 당의 대표로 세우신다는데요?”라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 같은 글과 함께 2016년 2월 29일 보수 기독교계가 주최한 국회 기도회에 참석한 전 목사와 박 후보의 모습을 사진으로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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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사회자인 전 목사는 “박영선 의원님을 야당 대표로 세우자”, “여러분이 모인 이 위력 앞에 두 당 대표님이 오셔서 항복 선언을 하신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장면은 전 목사 유튜브 채널과 한 언론 매체 유튜브 채널에도 영상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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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권한대행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오 후보가 지난 2019년 10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태극기부대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 중증 치매환자, 정신 나간 대통령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광기 어린 막말 선동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이들 무상급식 밥그릇을 걷어차고 중도 사퇴한 오 후보가 10년 동안 반성했다고 하는데 무엇을 반성했는지 모르겠다”면서 “태극기 부대의 품에 안겨 증오와 적개심으로 무장해서 극우 정치인으로 전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문 대통령이 민의를 존중하는 대통령이 맞느냐”며 되받았다.
오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시 우리 당 주최의 광화문 집회에 갔었고 여러 집회에서 두세 차례 연설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소득주도성장을 밀어붙인 문 대통령이 민의를 존중하는 대통령인가, 독재자 아닌가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부의 실정 중 하나가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갈라치기, 반통합 분열 정치하는 거라고 지금도 굳게 생각한다”면서 “그게 독재자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오 후보는 “저는 정치적 선택에 앞서서 정치공학 근거해 판단하는 걸 거의 본 적 없을 정도로 우직하게 정치를 해왔다”며 “문재인 정부 실정과 무능, 부패, 독재에 분노하는 분들이라면 전부 이번 선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