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홀딩스, '알짜' 계열사 지분확보로 주가 상승 기대(종합)

14일 한솔로지스틱스 투자부문과 합병
한솔케미칼 3.2%, 한솔제지 15.3% 주력 계열지분 추가 확보
  • 등록 2015-05-07 오후 3:40:43

    수정 2015-05-07 오후 4:44:2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솔그룹의 지주사인 한솔홀딩스(004150)가 계열사 지분정리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에 본격 박차를 가한다. 내주 한솔로지스틱스 투자부문과의 합병을 통해 핵심 계열사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기업 가치 상승을 꾀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솔홀딩스와 한솔로지스틱스는 오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한솔로지스틱스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한 후 투자부문을 한솔홀딩스와 합병할 계획이다.

한솔로지스틱스(009180)는 한솔홀딩스 8.1%, 한솔제지 8.1%, 한솔케미칼 3.2% 등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한솔제지는 지난 1월 한솔홀딩스(존속회사)와 한솔제지(사업회사)로 인적분할 한 바 있다. 현재 한솔홀딩스는 한솔케미칼 보유 지분은 없고 한솔제지 지분 7.3%만 보유하고 있어 핵심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해 한솔로지스틱스의 계열 투자자산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면 한솔홀딩스의 한솔제지 지분율은 15.3%로 늘어나고, 한솔케미칼의 주식 3.2%를 신규로 확보하게 된다. 한솔홀딩스의 자기주식은 7.3%에서 10.8%로 증가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솔홀딩스의 이번 지분확보를 통해 그룹 ‘알짜’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과산화수소 1위 생산기업인 한솔케미칼(014680)은 최근 반도체 업황 호전 및 반도체용 전구체,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 등 신규사업의 본격화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7일 6만8700원에 마감했는데 이는 연초 시가 3만8700원 대비 77.5% 오른 가격이다. 100% 자회사인 한솔씨앤피의 상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솔제지(213500)도 지난해 4분기 이후 제지업황이 호전되고 유가하락에 따른 에너지 비용감소 등으로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개선되면서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인적분할 후인 지난 1월27일 기준 시가 1만6850원에서 7일 2만3250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이승욱 SK증권 연구원은 “인쇄용지 제조원가 중 약 11%를 차지하는 스팀과 4%를 차지하는 라텍스 가격이 지난 해 대비 30% 가량 하락함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했다”며 “올해 국제유가가 현수준을 유지한다면 영업이익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솔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의 필요성은 지배구조의 투명성 증대 및 각 사업부의 독립 경영체계 확립, 그리고 지배주주 일가의 안정적인 지배력 확보에서 찾을 수 있다”며 “이번 합병으로 그룹 내 순환출자 고리가 대부분 해소되면서 지주회사 요건 충족이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솔홀딩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0.86% 내린 8080원에 마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