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1%대 하락…'닷새만에 쉬어가자'

전일대비 1.11% 내린 628.99 마감
기관·외국인 차익실현 매물 대거 쏟아내
  • 등록 2015-03-18 오후 3:17:29

    수정 2015-03-18 오후 3:17:29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닷새 만에 하락했다. 전일 6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6포인트(1.11%) 내린 628.99로 마감했다. 2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장중 64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1% 넘게 밀린 채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투신과 보험 등을 중심으로 1123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으며 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도 292억원을 순매도하며 이에 동참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419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4.5% 넘게 밀리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디지털콘텐츠와 기타제조, IT 소프트웨어/서비스,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등의 낙폭도 컸다. 이에 반해 통신서비스는 2%가량 올랐고 비금속과 금융,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다음카카오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셀트리온(068270)이 전일 대비 4.4% 내렸지만 대장주 지위는 지켰고, 다음카카오(035720)는 이날도 5% 넘게 떨어지며 나흘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메디톡스(086900)파라다이스(03423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내츄럴엔도텍(168330)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로엔(016170) 원익IPS(030530) OCI머티리얼즈(036490) 등도 줄줄이 떨어졌다.

이 와중에도 동서(026960)CJ E&M(130960) SK브로드밴드(03363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서울반도체(04689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올랐다.

닌텐도의 모바일 시장 진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바일게임 대장주 컴투스가 전날보다 9.5% 넘게 급락한 것을 비롯해 게임빌(063080)도 6% 넘게 밀렸다.

사흘 연속 상승세를 달리며 급등했던 코원(056000)은 12% 넘게 급락했고 웨이포트(900130)도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이날 9% 후퇴했다. 엘티에스(138690)는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하면서 대폭 하락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콜마비앤에이치(200130)는 성장성 대비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투비소프트(079970)는 삼성전자 협력사와 핀테크 사업 제휴를 맺으면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자연과환경(043910)은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디엔에프(092070)는 D램 미세화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6% 넘게 올랐고 소프트맥스(052190)는 차기작 ‘창세기전4’의 2차 테스트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8% 넘게 뛰었다.

이날 거래대금은 3조3421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5억4875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16개를 포함한 32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664개 종목이 내렸다. 5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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