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상 스마트폰 핵심 키워드 '메탈' '엣지'

플래그십부터 중저가까지 '메탈 프레임' 경쟁
삼성전자 이어 샤오미도 '엣지' 스마트폰 출시
  • 등록 2015-01-20 오후 4:43:03

    수정 2015-01-20 오후 4:43:03

[이데일리 장종원 오희나 기자] 올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핵심 키워드는 ‘메탈’과 ‘엣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탈 프레임을 채택한 스마트폰은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한쪽 혹은 양쪽 끝을 깎아놓은 듯한 엣지 디자인은 대중화의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메탈 프레임 스마트폰 ‘대세’

프랑스의 한 웹사이트가 갤럭시S6의 메탈 프레임이라고 공개한 사진. (www.nowhereelse.fr)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올해 고가의 플래그십 뿐 아니라 중저가 제품까지 경쟁적으로 메탈 프레임을 채택한 제품을 출시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탈 프레임을 채택한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알파를 처음 선보인 이후, 이달 국내에 출시하는 중저가 스마트폰 A5·A7 등에도 메탈 프레임을 적용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A5·A7은 테두리만 메탈을 적용한 전작들과 달리 스마트폰 후면까지 메탈로 감싸 차별화했다.

올해 1분기 공개 예정인 ‘갤럭시S6’도 갤럭시S 시리즈 중 처음으로 메탈 프레임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의 한 웹사이트에서는 갤럭시S6의 메탈 프레임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이 공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중국과 일본은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메탈’ 열풍에 가세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는 지난 15일 신제품 발표회에서 공개한 메탈 프레임을 채택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노트’를 공개했다. 화웨이 역시 지난해 출시한 P7에 이어 올해 내놓을 P8 역시 메탈 외관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 역시 2013년 출시한 엑스페리아Z1부터 메탈 프레임을 채택해 꾸준히 후속작을 내놓고 있다.

메탈은 소재 자체가 갖는 고급스러움과 심플함에도 불구하고 기존 플라스틱 프레임에 비해 생산 공정이 길고 원재료 가격이 비싸 선호되지 않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상향 평준화 됨에 따라 브랜드간 차별화가 어려워지면서 메탈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앞서 메탈프레임을 채택한 애플의 아이폰, 팬택의 베가아이언 등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메탈과 함께 엣지도 대세로 자리잡는 분이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갤럭시노트4와 함께 우측에 ‘엣지 스크린’으로 불리는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노트 엣지를 선보여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엣지가 적용된 차기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차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6’와 별도로 양면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S6 엣지(가칭)’를 선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이 제품은 양면의 엣지 중 한 쪽을 활성화할 수 있어 양손 어느 손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전화나 알림을 수신했을 때 엣지 화면에 불이 들어오는 기능 등이 포함됐고 주요 전화번호 별로 색을 지정할 수 있어 엣지 화면 색만으로 누구한테 전화가 왔는지 알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노트 앳지(삼성전자 제공)
샤오미 역시 ‘아치’폰으로 엣지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이 제품은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듀얼엣지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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