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외교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한 관장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20일 오전 1시30분) 퇴근길에 트리폴리 시내에서 개인화기로 무장한 괴한 4명에게 납치됐다. 한국인이 리비아 현지에서 납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관장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납치법과의 접촉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국제테러단체인 ‘알카에다’와 연관된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리비아 당국 관계자를 인용, 이번 피랍 사건이 알카에다를 추종하는 현지 무장단체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어떠한 것도 확인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 당국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모든 채널을 동원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최대한 신속히 안전하게 석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관장은 2012년 7월 트리폴리 무역관장으로 부임해 현지 인턴 직원 몇 명과 함께 근무해왔다. 한 관장의 가족은 지중해 몰타에서 따로 지내고 있다.
▶ 관련기사 ◀
☞ 황우여 “리비아 무역관장 피랍.. 외교당국 신변안전 최선다해야”
☞ [원자재 시황]대부분 하락..리비아 정상화에 원유↓
☞ [원자재 시황] 유가 하락..리비아산 원유 증가 기대
☞ 외교부, '알기쉬운 유럽노동법 해설' 발간
☞ 외교부, 레바논 일부 지역 '특별여행경보' 발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