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가 영국의 혈액제제 업체 인수를 추진한다.
녹십자는 27일 영국의 혈액제제 업체 ‘플라즈마 리소시스’(PRUK, Plasma Resourses UK)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PRUK 인수를 위한 자문회사로 KPMG를 선정하고 최근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PRUK는 혈액을 수집해 혈장분획제제를 만드는 업체로 연 매출은 1600억원 정도다. 영국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영기업이지만 최근 민영화가 추진되면서 매물로 나왔다.
녹십자는 혈액제제의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 PRUK 인수 검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앞서 녹십자는 지난 2009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인증을 받은 양질의 혈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PRUK의 인수에 대한 초기 검토 단계다”면서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