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래에는 스마트폰을 손목에 차고 다니게 될까? 모토로라가 다양하게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벤더블 스마트폰을 데모 버전으로 선보였다. 손목을 감싸며 구부리면 팔찌처럼 차고 다니는 형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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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CNBC,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벤더블 스마트폰을 콘셉트 제품으로 공개했다. 모토로라는 작년 말 영상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구부릴 수 있는 스마트폰을 공개했는데, 이번 MWC에서 콘셉트 제품으로 만들어 시연에 나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부스에서 스마트폰을 구부려 손목 주변을 감싸 착용하거나 테이블 위에 세워 놓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습을 시연했다.
| MWC2024에서 모토로라가 다양하게 구부릴 수 있는 스마트폰을 콘셉트 제품으로 공개했다.(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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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담당자는 “스마트폰이 상황을 인식하므로 구부러진 방식에 따라 적응한다”고 설명했다. 예켠대 스마트폰으로 의상을 찍으면, 의상과 어울리는 배경화면을 생성해 손목에 착용할 때 패션 액세서리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디스플레이를 구부리는 메커니즘은 “인간의 척추가 작동하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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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것으로 실제 출시되진 않을 수 있다. 모토로라는 작년 MWC에서 화면을 위로 밀면 6.5인치까지 세로로 확장되는 롤러블 스마트폰을 콘셉트 제폼으로 공개한 바 있다.
한편, 모토로라의 모회사인 레노버는 올해 MWC에서 투명한 화면을 장착한 노트북을 공개하기도 했다.
| 지난해 10월 공개한 ‘모토로라 어댑티브 디스플레이 폰’ (사진=모토로라 유튜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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