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고양서 주삿바늘 꽂고 숨진 채 발견된 간호사..."미용실 예약"

  • 등록 2019-04-12 오후 1:37:21

    수정 2019-04-12 오후 1:37:4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 고양’ 화장실에서 20대 남성 간호사가 몸에 주삿바늘이 꽃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12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께 스타필드 고양 1층 남자 화장실에서 A(28)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변기가 있는 칸 안에 주삿바늘이 꽂힌 채 쓰러져 있었다. 바닥에는 주사기와 수액 봉지가 있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시신을 부검했으나 아직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정황상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일 수 있다고 보고 수액 봉지와 주사기 등의 약물 분석을 의뢰하는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숨진 채 발견되지 전날부터 직장에 출근하지 않았으며, 사망 당일 오전 11시 쇼핑몰 내 미용실을 예약해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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