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슈퍼추경'에 활짝...1930선 회복

기관·개인 '순매수'...외국인은 사흘연속 '순매도'
시총상위주, 혼조세
  • 등록 2016-06-28 오후 3:26:23

    수정 2016-06-28 오후 3:26:23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1930선을 회복했다. 정부가 꺼내 든 20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카드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위축됐던 투자심리에 온기를 불어 넣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0.49%(9.37포인트) 오른 1936.2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 등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영향을 받으며 1% 가까이 하락한 1907.68에서 시작했지만 대규모 추경 편성 소식에 빠르게 낙폭을 줄이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정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올 하반기에 10조원 수준의 추경을 포함해 20조원대의 재정보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세계잉여금(1조2000억원)과 올해 초과세수를 활용해 10조원 이상의 추경을 편성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대내외 경제상황이 엄중한 만큼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시름과 고통을 덜어 드리기 위해 추경을 조속히 추진·집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가경정 소식에 기관이 매수 규모를 확대했다. 이날 기관은 1572억원, 개인도 1812억원 순매수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이날도 370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사흘 연속 매도우위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887계약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139억원)과 비차익(1260억원)을 합해 112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3.23%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기계(1.92%), 건설(1.86%), 전기가스(1.86%), 의료정밀(1.42%), 종이목재(1.32%), 음식료(1.20%) 등이 강세 마감했다. 반면 보험업종이 0.65% 내리며 가장 많이 빠졌고, 운송장비(-0.26%), 금융(-0.16%) 등이 내렸다. 금융주의 상대적 약세는 간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에서 금융주의 하락폭이 컸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장중 상승 반전에 성공하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전일대비 0.07% 오른 13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015760) 아모레퍼시픽(09043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KT&G(033780) POSCO(005490) SK텔레콤(01767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빨간불을 켰다. 반면 전일 올랐던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주는 동반 하락했다. 이외에도 삼성생명(032830) SK(03473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등이 파란불을 켰다.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을 체결하며 본격 피인수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던 동부건설(005960)은 이내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2.61%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6823만주, 4조3604억원을 기록했다. 2개 종목이 상한가로 치솟은 가운데 61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06개 종목이 내렸다. 5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93%(11.0원) 내린 1171.3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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