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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 2022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을 통해 성애병원을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선정했다. 이후 시설비 3억 5000만원을 투입해 휠체어 이동, 회전공간이 확보된 진료·분만·수술실 등 시설을 기반으로 휠체어 체중계, 이동식 전동리프트, 흉부 X-ray(침대타입), 전동침대 등 여성장애인 맞춤형 장비(11종 19대)를 마련해 진료를 시작한다.
이후 지속적인 병동 운영을 위해 매년 인건비 및 사업비로 1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9월 기준 장애친화 산부인과 2개소에서 진료받은 장애인 여성 임산부는 총 107명(중증장애 78명, 경증장애 29명)이다. 이 중 뇌혈관계질환 등 고위험 산모(6명)를 포함한 10명 장애인 산모가 안전하게 분만했다.
시는 장애인 치과병원, 건강검진기관 등 의료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우선 최근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 전신마취실을 1실에서 2실로 확장하고, 가스마취기와 유니트체어 총 8대를 구비해 중증장애 환자가 더욱 안전하고 빠르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애인 건강검진 기관도 현재 서울의료원과 국립재활원 2개소에서 2026년까지 8개소로 확대한다. 앞으로 △서울시 보라매병원 △서남병원 △서북병원 △동부병원 △어린이병원 △은평병원을 추가 지정해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건강검진을 받도록 지원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성애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의 추가 선정 및 진료 시작으로 여성장애인들의 출산과 진료 어려움을 덜어 주길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장애인 치과병원,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등 확충으로 의료약자에 대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더욱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