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롯데문화재단과 부천아트센터가 11일 오르간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 태승진(왼쪽) 부천아트센터 대표, 김형태 롯데문화재단 대표. (사진=롯데문화재단) |
|
롯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롯데콘서트홀과 부천아트센터는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한 수도권 대표 콘서트홀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해외 오르가니스트 내한공연 진행 시 상호 협력 △제3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 공동 주최 △파이프 오르간 프로그램 공동 제작 및 개발 △클래식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발굴 및 상호 협력 등을 협조하기로 했다.
양 사는 지난 6월 프랑스 낭만주의 오르간 권위자 벤 판 우스텐을 공동 초청해 기획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협약 체결을 발판 삼아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동의했다.
김형태 롯데문화재단 대표는 “롯데콘서트홀이 국내 콘서트홀 최초로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한 이래 그간 국내에서 쉽게 들을 수 없었던 다양한 오르간 곡을 연주함으로써 국내 클래식 레퍼토리를 다변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부천아트센터와 협력을 통해 한국 오르간 음악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승진 부천아트센터 대표는 “2023년 5월 개관 이래, 무대에 선 국내외 오르가니스트들이 콘서트홀 공간과 어우러지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에 여러 차례 극찬을 아까지 않았다”며 “그간 선도적으로 오르간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롯데문화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오르간 프로그램의 다변화와 대중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