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미술 3대 거장 명작, 디지털 예술품으로 재탄생한다

  • 등록 2021-05-31 오후 4:32:05

    수정 2021-05-31 오후 4:32:05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 근대 미술계를 이끈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의 걸작들이 디지털 자산 기반의 예술품으로 승화된다.

△ 이중섭 ‘황소’ (사진제공=워너비인터내셔널)
종합 광고 홍보 대행사 워너비인터내셔널은 자사가 기획하고 개발한 디지털 자산 서비스 플랫폼 ‘BTC-NFT’를 통해 3대 거장들의 명작을 세계 최초 디지털 예술품으로 재탄생시켜 경매에 출품한다고 31일 밝혔다.

전쟁과 가난이라는 굴곡진 삶을 살아온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는 그림에 대한 열정을 끝까지 놓지 않으며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큰 획을 그은 인물들로 평가된다. 워너비인터내셔널은 그중 이중섭의 ‘황소’, 김환기의 ‘전면점화-무제’, 박수근의 ‘두 아이와 두 엄마’를 디지털 예술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해당 작품들의 디지털 자산화는 한국의 근현대 미술의 작품성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등 해당 한국 미술계의 글로벌 진출이라는 의의를 두고 있다.

이중섭 화백의 대작 중 이번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새롭게 태어날 작품은 1955년 미도파 화랑에서 이중섭 전시회에 전시되었던 ‘황소’이다. 해당 작품은 ‘미술등록협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업무 협약으로 작품에 대한 저작권 및 권리를 더욱 철저하게 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술(작가)등록제도를 창설함으로써 한국 미술계 발전 기반을 확보한 김현동 미술등록협회장은 “한국 3대 거장의 디지털 아트 진행은 고유의 인식 값을 통해 디지털 자산으로 인정받음으로써 국내 디지털 아트 시장의 품격을 올릴 수 있다”며 “워너비인터내셔널의 디지털 아트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로 확장해 한국 미술계 발전과 미술등록협회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사안”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한편, 워너비인터내셔널은 디지털 아트 통합 서비스 플랫폼에서 론칭 이벤트와 함께 경매를 진행한다. 이중섭의 ‘황소’는 6월 16일, 박수근의 ‘두 아이와 두 엄마’는 6월 17일, 김환기의 ‘전면점화-무제’는 6월 18일, 총 3일에 걸쳐 한국·미국·중국·영국·프랑스·아랍에미레이트·카타르 등 총 22개국에서 동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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