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내년 1월초부터 조정…싸게 살 기회 온다"

월가 자문사 뉴튼 어드바이저스 마크 뉴튼 창업주
"중기적으로 여전히 강세…1월 초 정점 찍고 조정"
"개인투자자 관심 낮은 편…1분기 중 싸게 살 기회"
  • 등록 2020-12-29 오후 12:33:21

    수정 2020-12-29 오후 12:33:2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2017년에 기록했던 역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비트코인이 2021년 새해 초에 다소 간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신중론이 제기됐다.



월가 투자자문사인 뉴튼 어드바이저스의 마크 뉴튼 창업주 겸 대표는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차트를 기반으로 분석해 보면 비트코인 상승세가 내년으로 접어들면 쉬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 하에서 200% 넘는 급등세를 타며 사상 최초로 2만8000달러 선을 돌파해 버린 비트코인은 1년여만에 가장 긴 월간 상승랠리를 이어오고 있다.

뉴튼 창업주는 “얼마 전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중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내년 1월 초 쯤 정점을 찍은 뒤 현재의 (상승) 사이클이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비트코인의 주봉 차트와 상대강도지수(RSI) 같은 지표를 보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을 반영하고 있지만 이는 대부분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에서 ‘비트코인’이라는 단어에 대한 검색량이 올해 전년대비 750% 이상 급증했지만, 여전히 지난 2017년 고점에 비해서는 아주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상대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짐을 시사했다.

뉴튼 창업주는 “현재 개인투자자들은 스팩(SPAC)에 투자해 10~20%씩 벌 수 있는 만큼 당장 기관투자들처럼 비트코인에 대해 그리 강한 선호도를 보이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뉴튼 창업주는 “현재의 비트코인 상승세가 내년 1월 초에 꺾여 가격이 하락하면 오히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비트코인을 저가에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당장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을 노리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내년 1분기 중에는 지속적으로 저가 매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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