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 가입자가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8일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연간 5G 가입자 전망은 전체 가입자의 23~25% 사이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당초계획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통신사들은 적게 받는 것은 사실이나 요금 다운그레이드 움직임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고 부연했다.
이 CFO는 1분기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한 LG헬로비전에 대해서도 “아직 배가 고프다”고 했다.
그는 “(애널리스트 여러분들은) 상당히 많이 나왔다고 하시지만 전 아직 상당히 배고프다”며 “몇 년 동안 M&A를 추진하면서 사업 운영 역량이 조금 훼손돼 있다고 판단된다. 가입자 질 문제, 구조적 질 개선 등을 통해 1분기 실현된 영업익 수준으로 가면서 사업체질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는 게 정답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1분기 말 현재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은 13%다.
1분기 실적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1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매출)과 서비스수익도 모두 늘었다. 1분기 영업수익은 3조2866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51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15.2%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모바일과 IPTV, 초고속인터넷에서 순증 가입자 1위를 기록하며 지속 성장한데다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 및 실내 활동 증가에 따른 모바일 소액결제, VOD 매출과 IDC 고객 수요 증가 등 언택트 관련 사업이 성장한 데 따른 것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