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속 창조경제 박람회 개막식, 조용하게 치러져

  • 등록 2016-12-01 오후 1:57:46

    수정 2016-12-01 오후 1:57:46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에서 열린 ‘2016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 에 참석해 원격영상기반 스마트 교육서비스를 체험 하고 있다. 미래부 제공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순실 사태로 박근혜 정부의 정책 기조인 ‘창조경제’가 유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창조경제 박람회’ 개막식이 열렸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창조경제박람회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사업인 창조경제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만든 행사다.

하지만 최순실, 차은택 등 비선실세들이 창조경제를 구축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올해 창조경제박람회는 조용하게 치뤄졌다. 지난해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참가하고 출연연, 기업 등 각계각층에서 VIP들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한산했다.

개막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최동규 특허청장, 강시우 창업진흥원장 등 행사 주최 주요기관 관계자들만 참석했다.

다만 규모에서는 역대 최대를 자랑하며 기관들과 기업들에서 볼멘 소리가 나왔다. 최순실 사태로 눈총이 따가운 와중에 ‘울며 겨자먹기’로 참가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박람회는 참여기관 1,687개(2015년 1,109개), 부스 1,852개(2015년 1,607개)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2%, 15% 가량 늘었다. 벤처·스타트업도 718개가 참여했다. ‘상생협력존’에 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기업인 현대중공업, 효성, LG, 포스코, SK, 삼성전자, 카카오, 한화 등 대기업들이 참가했다.

행사에 투입된 미래부 예산도 33억원으로 지난해 28억원보다 5억원 가량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행사에 참가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전담기업이다보니 참가안할수가 없어 나왔다”고 말했다

이를 의식한 듯 고경모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창조경제 박람회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중심이다. 행사 참여하는 기업들로부터 자발적 참여라는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4일 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창조경제생태계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5개 테마로 구성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보이는 ‘창조경제박람회’(B홀), 벤처·창업분야 우수 제품과 다양한 지원 성과를 보여주는 ‘창조경제 벤처·창업대전(C홀), 지식재산 분야의 국내 최대 전시회인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A홀)을 통합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미래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스타트업이 협력해 기술혁신을 이뤄내는 다양한 상생협력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아이디어 사업화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창조경제생태계의 성과를 한눈에 볼수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조경제타운의 지원으로 보육된 우수 스타트업 제품 40점이 전시된다.

특히 ‘기술혁신존’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 첨단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5G, AR·VR 등 직접 체험해볼수 있다.

관람객들이 미래성장동력 분야별 미래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초소형전기차·휴보로봇(가정), 홀로그램·미디어파사드(학교), 환자이송기기·착용형보조기기(병원), 증강현실 게임·파티로봇(놀이터) 등으로 구성해 체험관을 운영한다.

여기에 인공지능분야 기술과 자율주행차·무인비행기를 체험할수 있고, 총 50여개 국산캐릭터와 협업해 국내 AR기술로 선보이는 증강현실게임 ‘챌린지Go’도 체험할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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