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글로벌 車업계 ★들 한자리에

車산업과 브랜드 미래 방향성 제시
폭스바겐·BMW·벤츠 독일차 총공세
  • 등록 2015-09-15 오후 3:00:00

    수정 2015-09-15 오후 3:00:00

[프랑크푸르트(독일)=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움직이는 ‘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15일(현지시간) 언론 사전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27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화려한 막을 열었다.

(왼쪽부터)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와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
독일 자동차 회사는 안방에서 펼쳐지는 무대인 만큼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 마틴 반터콘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총출동한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과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피아트·크라이슬러) 회장도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전 BMW M 연구소장인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차(005380)가 고성능차 개발 총괄 부사장과 최종식 쌍용차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 등이 모터쇼에 참가해 국내외 시장 전략을 구상한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올 3~4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와 중국 상하이 모터쇼 이후 처음이다.

특히 2009년 이후 줄곧 침체한 유럽 시장이 최근 회복세에 있는 만큼 이번 모터쇼는 당장의 신차와 더불어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첨단 기술과 신차가 대거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모터쇼의 주제 역시 ‘이동성의 결합(Mobility Connects)’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아우디·포르쉐,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고급 브랜드 다수를 겸비한 폭스바겐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브랜드였다.

폭스바겐그룹은 개막 전날 밤 열린 전야제 ‘폭스바겐 나이트’에서부터 벤틀리 최초의 SUV 벤테이가와 우라칸 스파이더, 포르쉐 911 카레라의 순수 전기차 등 이전과는 전혀 다른 미래형 신모델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또 아우디는 슈퍼카 뉴 S8 플러스와 미래형 콘셉트카 이트론(e-tron) 콰트로를, 폭스바겐은 인기 모델 골프의 또 다른 파생모델 스포츠밴 R라인을공개했다.

벤틀리 벤테이가
아우디 이트론 콰트로
롤스로이스 던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고급 세단 S클래스의 오픈탑 모델인 더 뉴 S클래스 카브리올레와 더 뉴 C클래스 쿠페 등 파생 모델로 라인업을 다변화했고, BMW는 뉴 7시리즈와 뉴 3시리즈, 뉴 X1 등 기존 주력 모델의 완전변경 신모델과 함께 뉴 M6, GT3 등 고성능 모델을 함께 공개했다.

BMW그룹 산하 영국 브랜드 롤스로이스는 천장이 열리는 오픈탑 ‘던(DAWN)’으로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PSA는 푸조의 소형 전기차 프렉탈과 고성능 소형차 ‘308 GTi 바이 푸조’, 시트로엥의 두 콘셉트카 칵투스 M, 에어크로스를 공개했다. 르노도 새 중형 탈리스만과 함께 왜건형 탈리스만 에스테이트를, 4세대 신형 메간을 처음 공개했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들 모델 중 상당수는 국내에도 출시한다. 벤츠·BMW·아우디코리아 등 국내법인 임원·실무진도 이번 모터쇼에 대거 참석해 국내 도입 모델을 둘러봤다.

국산차 중에선 비어만 현대차 부사장이 고성능 서브 브랜드 N의 방향성을 제시했고 기아차(000270) 신형 스포티지와 신형 K5를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쌍용차(003620)도 올 7월 국내 출시한 티볼리 디젤을 유럽 출시하는 동시에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티볼리 롱바디의 모태가 될 양산형 콘셉트카 XLV-에어와 새로운 SUV 콘셉트카 XAV-어드벤처를 공개했다.

르노 메간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일에 티볼리 롱바디의 기반이 될 콘셉트카 XLV-에어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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