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내달 주간연속 2교대 시범운영

조립 1라인 4월 둘째, 셋쌔주 시범 실시
6월 티볼리 디젤 출시 이후 2, 3라인 확대 적용 검토
  • 등록 2015-03-16 오후 3:48:49

    수정 2015-03-16 오후 5:40:44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내년 주간연속 2교대 시행을 앞두고 다음달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쌍용차는 시범운영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노동조합과 함께 검토해 보완할 예정이다.

16일 쌍용차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달 6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주간연속 2교대를 1라인에서 시범 운영한다.

현재 쌍용차는 평택공장 1라인에서 주·야간 2교대로 코란도C와 티볼리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1라인은 ‘8+9.5’ 시스템으로 주간조가 오전 8시30분~오후 5시30분까지 8시간을 근무하고 3시간 잔업과 토요일 특근 등을 실시하고 있다. 밤 9시부터 근무하는 야간조가 다음날 오전 6시부터 7시30분까지 잔업을 실시, 총 9.5시간을 근무한다. 1월 티볼리 출시 이후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잔업과 특근을 실시하고 있다.

쌍용차는 현재 1라인의 주야간 2교대를 주간연속 2교대 형식으로 바꿔 2주동안 주간조와 야간조가 각각 교대 순서를 바꿔 적용해볼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다음달 시범운영을 통해 급여나 물량, 식사, 차량배차 등 다양한 복지 문제를 노조와 협의할 예정”이라며 “우선 시범운영 기간만 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이달 중 주간연속 2교대 형태를 ‘8+9’, ‘8+10’ 중 선택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오는 6월 티볼리 디젤 출시 이후 주간연속 2교대 적용과 함께 물량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1월 티볼리 가솔린 모델을 출시해 현재 1만대 이상의 계약을 받아 5000대를 출고한 상황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티볼리 고객 중 디젤 대기 수요가 상당하다”며 “티볼리 디젤 출시 후 상황과 러시아 수출 급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생산량 등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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