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자는 이날 오후 총리 지명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개인적인 삶을 모두 버리고 비정상적 관행의 제거와 부정부패 척결을 통해 공직사회를 혁신하고 국가와 사회의 기본을 바로 세우도록 하겠다. 국가의 안전시스템이 확립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며 이처럼 각오를 다졌다.
이어 안 후보자는 “대통령을 진정으로 보좌하기 위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해 국가가 바른 길, 정상적인 길을 가도록 소신을 갖고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진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책임총리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를 거론하며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물질만능주의 풍토가 자본주의 탐욕은 국가와 사회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패러다임은 물질과 탐욕이 아닌 공정과 법치에 기반을 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기자회견 직후 박 대통령에게서 이날 오후에 연락을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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