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7년만 폭설에 아기 판다도 '휘둥그레'...생애 첫 눈놀이

  • 등록 2024-11-27 오후 12:31:36

    수정 2024-11-27 오후 12:31:36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17년만에 서울 역대 11월 중 가장 많은 눈이 내린 27일 에버랜드의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생애 첫 눈을 맞이했다.

첫 눈을 본 루이바오. (사진=루이바오 SNS 팬계정)
지난해 7월 7일 태어난 쌍둥이 판다들은 지난 겨울 너무 어려 실내 방사장에서 생활에 눈을 접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날 많은 눈이 내리자 판다월드에서는 눈을 좋아하는 습성을 가진 판다를 위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눈 놀이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생후 17개월차에 접어든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이날 처음 눈을 보며 눈을 둥그렇게 뜨거나 눈 뭉치를 가지고 노는 등 모습을 보였다. 에버랜드 판다랜드 유튜브 ‘뿌빠TV’에서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눈 위를 걷으며 눈뭉치를 끌어안고 냄새를 맡는 등 영상이 게시됐다.

눈놀이하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사진=유튜브 뿌빠TV)
강철원 에버랜드 주키퍼는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함박눈이 내린 야외 방사장에 나온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처음 보는 눈이 신기한듯 잠시 머뭇거렸으나 금방 적응해 눈밭을 뒹굴고, 눈 쌓인 언덕에서 미끄러져 내려가는 등 겨울 눈놀이를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생후 17개월차에 접어든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현재 몸무게 40㎏을 넘어서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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