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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32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1320원선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달러인덱스가 상승하자 환율도 반등하기 시작해 1324.9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줄여 개장가 수준으로 내려와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 성장 등 경제 지표가 경기 둔화를 예고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져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환율도 하락폭을 좁혔다.
장 중 중국의 8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높게 나오면서 달러·위안 환율은 잠시 7.28위안대로 내려갔으나, 여전히 50을 밑돌아 경기 수축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에 7.29위안대로 올라왔다.
이날 밤 9시반께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되는 만큼, 이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 움직임도 제한됐다. 수급적으로도 네고와 결제가 혼재하며 1320원에서 지지력을 높였다.
국내은행 딜러는 “보통 월말에는 네고와 결제 비중이 2대 1 정도인데 오늘은 거의 똑같이 나왔다”면서 “8월 고용보고서를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도 있어 결국 좁은 레인지인 5원에서 스윙만 있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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