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美서비스 확대 박차..올해 애플·구글과 영역확대 '경쟁'

삼성전자, 웰스파고 신용카드·체크카드 삼성페이 지원
올해 7개국으로 영역 확대..애플·구글도 본격 해외공략
  • 등록 2016-03-03 오후 2:32:43

    수정 2016-03-03 오후 2:32:43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삼성페이’가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7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한편 애플과 구글도 자체 모바일 결제 시스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본격적인 ‘페이 전쟁’이 예상된다.

3일 삼성전자는 앞으로 자산규모 기준 미국 4위 은행인 웰스파고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도 삼성페이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 삼성페이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체이스, 씨티 등 미국 내 주요 은행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삼성페이는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70여개 주요 은행들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지원된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10월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애플과 구글 등 주요 경쟁사에 비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출시 이후 5개월여 만에 5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결제금액도 5억달러(한화 약 6110억원)를 넘어섰다. 모바일 결제 리서치업체 크론 컨설팅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출시 후 17개월간 12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삼성페이보다 비교적 더딘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삼성페이는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기에 터치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마크네틱 보안 전송(MST) 기술을 사용해 별도의 카드 결제기를 설치하지 않고 일반 결제기로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손꼽힌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해 중국을 비롯해 총 7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3월 안에 서비스를 시작하며 호주와 브라질, 싱가폴, 스페인, 영국, 캐나다 등에서도 올해 안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한 외신은 갤럭시S7 출시와 함께 러시아에서도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7개국이 확정된 상태로,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가장 많은 국가에서 서비스를 하게 되는 셈”이라며 “국가별 정부 승인과 안정성 검증 등의 절차가 있고, 별도로 은행권 협업 등도 필요하기 때문에 (서비스 추가 확대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애플과 구글도 올해 본격적인 영역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등 4개국에서 서비스를 해 왔으나 최근 중국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페이먼츠 닷컴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중국에서 출시된 지 이틀만에 300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추산됐다.

구글 안드로이드 페이는 현재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나 이번 달 영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주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전망이다.

한 이용자가 삼성페이를 이용해 결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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