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에 원두커피까지…IPO 열풍속 이색업종 `출사표`

  • 등록 2015-10-06 오후 4:25:01

    수정 2015-10-06 오후 4:25:0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웹툰(온라인 만화)과 원두커피 생산업체 등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만한 이색 업종이 주식시장 문을 노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웹툰서비스업체 미스터블루는 동부스팩2호(207760)와 합병이 확정돼 오는 11월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웹툰전문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증시에 뛰어드는 사례다.

지난 2002년 설립된 미스터블루는 출판만화를 가공한 디지털 만화 콘텐츠 서비스와 온라인 만화 콘텐츠 제작 및 유통, 만화출판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재 미스터블루(www.mrblue.com) PC와 모바일 웹 서비스는 물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까지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웹툰의 생산과 유통, 서비스 등 일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220만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7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억원, 29억원 수준이다.

지난 2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한국맥널티는 커피전문업체다. 국내 원두커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이은정 대표이사가 1997년 미국 맥널티카페를 인수해 원두커피 제조사업에 뛰어들며 창업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커피 붐이 일면서 사세가 커졌다. 작년 매출액은 197억원, 순이익은 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메가스터디(072870)의 자회사 메가엠디도 이색 사례로 꼽힌다. 메가엠디는 의·치·법학 전문대학원, 약학대학 입학시험 전문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업체다. 기존에 상장한 교육 관련주는 주로 대학입시쪽이었다. 대학입시와 관련한 교육시장은 포화 상태지만, 전문교육 시장은 규모가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메가엠디의 작년 매출액은 617억원, 순이익은 51억원이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이색 업종의 상장이 부쩍 늘어난 이유는 한국거래소의 기업공개(IPO) 활성화 정책과 관련이 깊다. 6일 현재 올들어서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에 새로 상장한 업체수는 95개사다. 작년 같은 기간 동안 상장 기업수는 40개에 불과했다. 두 배 이상 IPO가 늘어났다.

IPO업계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의 상장 활성화 정책으로 여러 업체들의 주식시장 상장을 타진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업종의 회사들이 주식시장에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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