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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승준 기자]윤종승(78·자니윤)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 상임 감사가 직책을 맡기에 부적합하다는 비판에 “외람된 소리 같지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감사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 주재로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관광 분야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뒀고 미국에서도 관광에 대한 일을 했다”며 “관광공사가 미국 뉴욕, 시카고 등에서 일할 때 같이 다니면서 일했고 굉장한 흥미를 갖게 됐다”며 관광공사 감사직 임명에 명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 감사는 “일생 연예인 생활을 하다 감사일을 해보니 느끼는게 많았다”고 했다. 또 “국적 회복하고 마지막 내 인생에서 손톱만큼이라도 우리나라에 좋은 일을 하고 갈 기회가 온 거 아닌가 느껴 (감사직 제안을) 받아들였다”고도 했다. 또 “감사직이 맞는 것 같냐”는 질문에는 “맞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에 조 의원은 “감사보다는 관광공사의 홍보대사 등을 하면서 세계 돌아다니며 대한민국 홍보하는 게 관광공사에 더 도움이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홍보대사를 할 의향은 없나”라고 다시 윤 감사에 질문을 던졌다. 윤 감사는 “홍보대사도 분에 넘치는 자리지만, 이 자리(감사)말고는 가능한 자리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관광공사 노조는 윤 감사가 지난 8월 감사로 임명되자 성명을 내 “보은인사”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윤 감사는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경선 캠프에서 재외국민본부장, 대선 캠프의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