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 멋진 날'..이통株 '방긋'

  • 등록 2014-10-01 오후 4:46:05

    수정 2014-10-01 오후 4:46:0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동통신주가 단말기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첫날 방긋 웃었다. 이통사 수익성 강화 및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여지 없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전일 대비 2.41% 오른 29만7000원에 마감했다. KT(030200)LG유플러스(032640)도 각각 0.44%, 0.40% 소폭 오르며 강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KDB대우증권은 이날 SK텔레콤은 31만원에서 38만원, KT는 4만원에서 4만2000원, LG유플러스는 1만15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각각 이통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통주는 지난달 24, 25일 정부가 단통법의 핵심 내용 중 하나인 ‘분리공시’ 제도 도입하지 않기로 하며 일시적 약세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제도 도입이 무산되더라도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는 지적이 부각되며 다시 힘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을 단통법 수혜 최선호주로 일제히 꼽고 있다. 3분기 실적 시즌에 들어가면서 정책적 변수에 따라 성장 동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앞으로 가입자가 많은 회사가 제조사와의 협상에서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며 “입자가 많아서 단말기를 대량으로 사게 되면 가격할인(제조사 추가 보조금) 협상이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0월의 3분기 실적 시즌은 앞으로 다시는 오지 않을 진입 시점”이라며 “올 상반기 마케팅 과열 현상에 따라 이통사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제 마케팅비가 감소하면서 이익이 개선되는 시점에 단통법이 시행되며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이어 “통신서비스 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각 기업 본사의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이통3사가 모두 배당을 지급하면서 대표적인 고배당성향 및 고배당수익률주로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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