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서민 연료’로 불리는 액화석유가스(LPG)의 국내 공급가격이 4개월 연속 동결됐다.
LPG 수입·판매업체인
E1(017940)은 2월 가정용 프로판 가스와 차량용 부탄 가스 가격을 전월과 같은 kg당 1344.4원, 1730원으로 각각 책정해 충전소에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E1이 공급가격을 동결하면서
SK가스(018670)등 다른 LPG업체들도 공급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1 관계자는 “가격 미반영분이 누적돼 이달 인상요인이 일부 발생했지만 택시 등 LPG 소비자들의 부담을 경감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공급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월 국내 LPG 공급가격의 기준이 되는 1월 국제 가격인 기간계약가격(CP·Contract Price)은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모두 t당 955달러로 결정됐다. 프로판은 지난 달 1010달러에서 55달러 내렸고 부탄은 950달러에서 5달러 인상됐다. 평균으로 따지면 지난 달(980달러)보다 25달러 하락한 셈이다.
LPG 수입업체들은 매월 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통보한 국제 LPG 가격을 기반으로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