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승연 회장에게 26일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한화(000880)그룹은 24일 "검찰이 김승연 회장에게 26일 오후 2시까지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며 "현재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김 회장에게 소환 통보함에 따라 한화그룹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번 소환 조사에서 김 회장 측이 선대로부터 물려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차명계좌가 조성된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에 대한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는 앞서 지난 9월16일 한화그룹 본사와 한화증권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태경화성, 드림파마, 한익스프레스 등 계열사와 관계사 7~8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김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금춘수(57) 그룹 경영기획실장 등 전·현직 임직원도 줄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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