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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서 리 총리를 만나 15분 동안 대화하며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리 총리에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를 거론하며 “오염수 방류는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됐다”며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를 즉각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리 총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원전 오염수를 ‘핵 오염수’로 칭하며 “일본은 주변국, 이해 관계자와 충분히 협의해 책임감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일본 언론은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중국과 일본의 입장 차이가 여전했지만 ‘진흙탕 싸움’은 피했다고 전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두 총리의 대화에 대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 관계 구축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