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 청구' 안정권, 문 전 대통령 모욕 혐의도 수사 중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선거 중 욕설 등 비방을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에 대해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모욕 혐의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산마을서 욕설 시위 중인 안정권. JTBC캡처

인천지방검찰청은 1일 안씨를 상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모욕 혐의를 적용 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초 안씨는 지난 5월 보궐선거 당시 이 전 대표를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취임 이후 경남 양산시 사저 인근에서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비하하고 욕석을 한 혐의에 대해서도 안씨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씨는 극우 성향 유튜버로 지난 5월 대통령 취임식에 김건희 여사 초청으로 참석한 것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여기에 안씨 친누나가 대통령실에 채용된 것이 확인돼 논란이 커졌다. 안씨 친누나도 안씨와 함께 유튜브 활동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특정 세력 편향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논란 끝에 안씨 친누나가 대통령실 업무에서 물러났지만 김 여사 측이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잠재된 채로 이어져왔다.

한편 안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5일 오후 2시 반 인천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