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근로자들이 13일 크레인을 이용해 중·저준위 폐기물이 담긴 드럼 16기를 밀봉 전 처분용기에 담고 있다. <사진=한국원자력환경공단> |
|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에서 첫 처분이 이뤄졌다. 중·저준위 폐기물은 원전을 비롯한 병원, 산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가장 낮은 농도의 폐기물이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13일 경북 경주시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장에서 최초 방폐물 입고처분을 진행, 총 16드럼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다음 달부터 원전 방폐물 3000드럼, 비원전 방폐물 1233드럼 등 총 4233드럼의 방폐물을 인수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총 3008드럼을 처분할 계획이다.
이날 최초 처분에는 월성원자력안전협의회, 민간환경감시기구, 동경주지역 발전협의회, 이장단협의회 등이 참여해 처분 과정을 지켜봤다.
이종인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국민이 안심할수 있도록 한치 오차 없이 안전한 방폐장 운영시스템을 완성해 국민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방폐장은 1단계 시설로 아시아 첫 동굴처분장형식으로 지어졌으며, 지하 80~130m에 방폐물 10만드럼을 처분할 수 있는 사일로 6기를 갖추고 있다. 향후 2단계사업은 12만5000드럼을 수용할 수 있는 표층 처분시설로 지어진다.
▶ 관련기사 ◀☞ 원전 기밀자료 또 인터넷에 공개…검찰, 북한 소행 추정☞ 원안위 "원전 16기 제어봉구동장치 엉뚱한 부품 검사"☞ 사용후핵연료, 2030년까지 원전내 추가 저장시설 건설·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