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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19일 낸 설명자료를 통해 “CCTV를 모니터하는 관리사무실과 왕릉과의 거리가 다소 먼 점을 감안해 9월 중으로 침입이 있었던 위치(담장)를 포함한 4곳의 외곽 담장에 동작감시 기능과 경고음 발송이 장착된 인공지능 CCTV를 설치하고 침입금지 발광 다이오드(LED) 전광판도 부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선릉에는 총 21곳에 CCTV가 설치돼 있다. 국가유산청은 “2018년부터 궁궐 및 조선왕릉 종합경비시스템 강화를 위해 CCTV에 동작 감시, 연기 감지 등의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었다”며 “사각지대를 더 줄이기 위해 추가로 CCTV를 확대 설치해 불시 침입에 대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궁궐 및 조선왕릉의 온전한 보존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반적인 보안 체계 또한 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선릉은 조선의 9대 왕인 성종과 그의 3번째 왕비 정현왕후 윤씨가 묻힌 능이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2시 30분쯤 선릉 세종대왕릉에 침입한 50대 여성 A씨가 봉분에 주먹 하나 크기의 구멍을 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오후 5시 40분쯤 A씨를 경기도 소재 자택에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