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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등록장애인은 전체 인구 중 5%로 농가 인구 비중(4.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건복지부의 2018년도 등록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등록장애인은 258만5876명으로 집계 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농가인구가 231만5000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농촌에 사는 사람보다 등록 장애인이 더 많은 것이다.
가파른 고령화 추세는 장애인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70대 57만3000명(22.2%), 60대 57만1000명(22.1%), 80대 이상 36만3000명(14%) 등으로 60대 이상이 58.3%나 된다. 10명 중 6명이 60대 이상인 셈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150만명)이 여성(109만명)보다 41만명 더 많았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장애(123만9000명, 47.9%) △청각(34만2000명, 13.2%) △뇌병변(25만3000명, 9.8%) △시각(25만3000명, 9.8%) △정신(10만2000명, 4%)순으로 많았다.
특히 지체장애는 10년 전과 비교해 53.2%(2009년)에서 47.9%(2018년)로 5.3%포인트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발달장애(6.9%→9%)와 신장장애(2.2%→3.4%)는 증가 추세를 보였다.
등급별로 보면 경증에 해당하는 4~6급 등록장애인은 160만명(62%)으로 가장 많았고 중증에 해당하는 1~3급 등록장애인은 99만명(38%)이었다.
세종에 사는 등록장애인은 1만1000명(0.4%)으로 가장 적게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병기 장애인 정책과장은 “매년 등록장애인의 추이 분석을 통해 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