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문민정부가 역사에 남긴 가치, 결코 폄하될 수 없다”

22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사
  • 등록 2017-11-22 오후 2:16:55

    수정 2017-11-22 오후 2:19:55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고인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문민정부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남긴 가치와 의미는 결코 폄하되거나 축소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립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거행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2주기 추모식에 참석, 추도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광주민주항쟁, 6월항쟁이 역사에서 제 자리를 찾았던 때가 바로 문민정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문민정부의 출범과 그 개혁은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실현시켜 나가는 과정”이라는 과거 김영삼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문민정부를 넘어 이 땅의 민주주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법과 정의에 기초한 ‘역사 바로 세우기’를 통해 군사독재시대에 대한 역사적 청산 △군 사조직 척결 △광주학살 책임자를 법정에 세운 점 △경제정의의 출발인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실시 등 김 전 대통령의 주요 치적을 예로 들면서 “신속했던 개혁의 원동력은 민주화와 함께 커진 국민의 역량과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믿음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영삼 대통령께서 연 문민시대는 민주주의를 상식으로 여기는 세대를 길러냈다”며 “권력의 부당한 강요와 명령에 맞서고 정의롭지 못한 정치를 거부하는 깨어 있는 시민들이 늘어났다. 문민정부 이후 우리는 더 나은 민주주의를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저는 문민정부가 연 민주주의의 지평 속에서 대통령님이 남기신 ‘통합’과 ‘화합’이라는 마지막 유훈을 되새긴다”며 “대한민국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힘은 국민의 화합과 통합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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