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현영 기자]HDC신라면세점이 서울 용산에 신규면세점을 연지 5개월 만에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을 유치했다. 신규 면세점 업체 중 3대 명품(루이비통·에르메스·샤넬)을 유치한 곳은 HDC신라가
| 지난 3월 25일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개장식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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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다.
3일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20여개 브랜드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VMH는 루이비통을 포함해 지방시·펜디·불가리 등을 보유한 세계적인 명품업체다.
이로써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3대 명품’ 유치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는 평가다. LVMH그룹 유치를 계기로 에르메스·샤넬 등 나머지 명품 입점 역시 좀더 속도를 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장 입점을 위한 인테리어 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LVMH의 20여개 브랜드 매장이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문을 열 전망이다.
이번 LVMH그룹 입점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 사장은 작년부터 국내외를 오가며 아르노 회장을 설득하는 데 만전을 기울였다.
한편 작년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업체(신세계·두산·한화·HDC신라)들은 그동안 3대 명품을 유치하기 위해 고군분투 해왔다. 이들 브랜드가 면세점 전체 흥행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지난 달 18~20일 아르노 LVMH 회장이 방한했을 당시에도 아르노 회장과의 접촉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업계간 물밑 작업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