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증폭되는 보안 불안, 스마트 만나니 해결되네

일산 킨텍스 '세계 보안 엑스포 2014' 관람객 인산인해
개인 보안 솔루션 대거 전시…보안업계 미래 수익원도 확인
  • 등록 2014-03-13 오후 3:41:18

    수정 2014-03-13 오후 4:48:46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13일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찾은 일산 킨텍스의 ‘세계 보안 엑스포(SECON) 2014’ 행사장은 이미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최근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등 국내 주요 카드사와 KT(030200), 티몬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정보유출 사고로 보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SECON은 국내 유일의 보안전문 전시회로 보안기술의 전 세계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올해는 8개국에서 35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 증폭으로 관련 보안 수요가 급증하면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개인 보안 솔루션을 내세운 업체들이 많았다. 이와 함께 통합 보안 시스템의 적용 범위를 기존 오피스 빌딩에서 일반 가정이나 상업용 매장으로 확대하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하려는 보안업계의 노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12~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 보안 엑스포(SECON) 2014’는 보안기술의 글로벌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 개인 보안서비스 수요를 잡아라

행사장에 들어서자 국내 양대 보안업체인 에스원(012750)과 ADT캡스의 부스가 마주보고 설치돼 있었다. 에스원은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와 자녀의 위치조회 서비스, 부모님의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폰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피처폰과 함께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 코어 세이프’를 추가로 출시하면서 개인 보안서비스 시장 공략 의지를 내비쳤다. 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 피처폰의 경우 최저 1만2000원부터 2만7500원까지 다양한 요금제가 운영되며, 스마트폰은 9900~2만6000원 수준이다.

또 에스원은 통화내용과 문자는 물론 사진과 동영상, 문서 등 스마트폰 내 모든 자료를 암호화해 해킹을 방지하는 ‘세이프톡’ 서비스도 선보였다. 마이크로 SD칩을 끼우면 월 4만원에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DT캡스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여성 전용 홈 방범서비스를 실시한다. 월 9900원을 내면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보안시스템을 원격 제어할 수 있으며, 무인경비서비스와 현장출동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이밖에도 이글루시큐리티와 이스트소프트, 지란지교소프트 등은 한층 강화된 정보보안 소프트웨어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 맞춤형 보안·에너지 절감이 대세

대형 오피스 빌딩과 달리 일반 가정과 중소형 매장은 현관에 방범 카메라를 설치하는 정도의 보안 설비만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처럼 소극적인 방법으로는 갈수록 다양해지는 보안 위협 요인과 방식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올해 SECON에서는 사업장 규모와 업종에 따른 맞춤형 보안 서비스가 대거 전시됐다. 유동객이 많은 마트의 경우 영상저장장치(NVR)로 고객 출입 현황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도난이나 난동 등의 사건이 발생하면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SVMS)으로 범인을 색출하는 식이다.

고가의 자재들이 잔뜩 쌓여있는 공장은 가스누출·화재 발생시 긴급 통보를 해주는 이상통보 서비스와 화물차량의 위치와 운행정보, 정비상태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차량운행관리 서비스를 채택하는 게 좋다. 일반 가정에서도 무인경비 및 출동 서비스는 물론 조명·가스밸브·화재경보·누수경보 등을 원격 제어하는 통합 보안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 솔루션은 보안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원전 가동 중단 사태 등으로 에너지 절감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에스원은 ‘엔프라(enfra)’라는 브랜드로 원격 종합건물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스원 부스의 한 관계자는 “전문 분석사가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고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개선책을 제시하는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ADT캡스도 이번 행사 기간 중 ‘ADT BEMS’라는 빌딩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ADT캡스 관계자는 “에너지 낭비요소와 자동제어 상태 등을 모니터링해 운영 체제를 최적화하면 평균 5~15%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ADT캡스가 ‘SECON 2014’에서 선보인 빌딩 에너지 관리 솔루션 ‘ADT B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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