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계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은 1994년 사막화방지협약 채택을 기념하기 위한 날로 국제연합(UN)에 의해 지정됐다.
| 남성현 산림청장이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세계 사막화와 가뭄방지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반려식물 만들기 체험행사를 하고 있는 숲사랑청소년단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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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국제사회의 사막화 방지 노력에 동참하고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몽골 등 해외에서 사막화 방지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과 민간단체, 국제기구 및 환경동아리 학생들이 함께 자리했다. 행사 전 외빈 환담식에서 남성현 산림청장은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와 만나 지난 12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 따른 산림협력 체결에 대한 후속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와 몽골 대사의 축사와 함께 서울 상신초, 서울 장안중, 부산 동래원예고 등 초·중·고교 환경동아리 학생들이 매년 6월 17일을 기억하고 사막화 방지에 참여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를 비롯해 대한항공, 미래의 숲, 유한킴벌리, 이마트, 지구촌나눔운동, 평화의 숲, 푸른아시아, 한국숲사랑청소년단 등 9개 기관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위촉패를 수여했다.
부대행사로는 청소년 대상 숲사랑 작품 공모전과 영어 발표대회가 개최됐으며, 현장에서는 반려 식물 나눔행사와 화분만들기 등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최근 전 세계 토지 40%가 황폐화 됐고, 전체 인구의 절반이 식량난, 가뭄,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UN 사막화방지협약 채택 3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은 글로벌 산림 중추 국가로서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참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