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가 바꿀 미래는?..KAIST, 온라인 국제포럼 개최

오는 8일 '디지털 빅뱅, 메타버스 기술' 주제 행사
메타버스와 가상현실 기술 파급력과 활용 방안 논의
  • 등록 2021-09-01 오후 3:23:07

    수정 2021-09-01 오후 3:23:07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메타버스 기술이 교육 분야를 포함해 미래 사회 전반에 줄 영향력을 살펴 볼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디지털 빅뱅, 메타버스 기술’을 주제로 오는 8일 ‘GSI-2021 국제포럼’을 온라인으로 연다.

메타버스는 인공지능·가상현실·증강현실·3D 등 첨단 기술이 집결된 3차원 가상세계로 비대면 사회가 직면한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KAIST GSI·IF2021’ 연사 사진.(왼쪽부터)배기동 KT 상무, 이진하 스페이셜 공동창업자, 프랭크 스타니크 독일 함부르크대 교수, 마르코 템페스트 미국 MIT미디어랩 디렉터 펠로우.(사진=KAIST)
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는 메타버스 기술 혁신과 활용에 대한 국제 사회의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포럼에는 특수 제작된 가상 무대가 마련돼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포럼 환영사에서 “인간의 상호작용·창의성·협동 정신을 촉진하고 다양한 기술적 경험을 가능하게 할 메타버스의 발전과 혁신 방안을 국제적인 관점에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할 예정이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축사에서 메타버스 기반의 산업을 키우기 위해 민관협력, R&D투자, 인력양성, 규제개선 등 정부의 노력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연사로 나서는 배기동 KT 상무는 메타버스의 시장 동향·KT 확장현실 기술 레퍼런스·시사점 등을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미국 대륙 간 홀로그램을 시연한 경험을 바탕으로 물리적인 제약을 극복한 사례를 공유한다.

미국 증강현실 솔루션 기업인 스페이셜의 공동창업자인 이진하 대표는 증강현실 기술로 만든 원격 협업 오피스를 소개한다. 재택근무가 새로운 일상이 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면 협업 활동의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미래 일터 변화가 우리의 가치관과 창의성에 주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다.

해외 연사자도 함께한다. 프랭크 스타니크 독일 함부르크대 교수는 △지능형 가상에이전트 △혼합현실 △사물로봇인터넷의 결합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실감형 기술의 이상적 모습을 제시하고 이로 인해 변화될 메타버스 기술의 미래상을 공유한다.

마르코 템페스트 미국 MIT미디어랩 디렉터 펠로우도 기조연설자로 참여한다. 몰입형 기술이 미디어·마케팅·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보여줄 확장성을 소개할 계획이다.

‘미래교육을 위한 메타버스 기술의 활용’을 주제로 진행될 초청 연설에는 김범주 유니티 코리아 본부장을 비롯해 우운택 KAIST 문화기술대학원장, 조셉 페라로 랩스터 부사장, 유씨 카얄라 3D Bear CEO가 참여한다.

이 밖에 약 50여 명의 메타버스 관련 기술자·과학자·교육자 등이 온라인 패널로 참여해 메타버스와 실감형 기술의 교육적 활용과 미래 전망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손훈 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장은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사회가 등장할 미래에는 메타버스 기술을 필두로 혁신적 과학기술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기술 수요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과정에서 KAIST는 국제 사회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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