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기상관측용 드론 개발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업, 기상관측용 드론 개발 착수
  • 등록 2016-09-21 오후 3:35:32

    수정 2016-09-21 오후 3:35:32

기상청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기상청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기상기술이 융합된 ‘기상센서 탑재형 드론(소형무인기)’ 개발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개발은 내달부터 시작한다. 기상청은 기술개발과 성능평가를 거쳐 2018년 5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정부출연금 6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기존 기상관측 장비는 대부분 지상에 고정돼 있다. 새로 개발하는 드론은 인간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경계층(0~2km) 기상현상을 관측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드론에 △기압 △온도 △습도 △풍향 △풍속을 측정하는 초경량 기상관측 복합센서와 영상장비를 탑재해 지상 기지국에서 고도별 기상관측 자료를 실시간 무선 송·수신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목표다.

드론을 활용해 얻은 기상관측자료는 △대기 안정도 △하층제트 △대기오염물질 확산 △해륙풍 발생 △호수 주변의 수증기 이동 △농작물 냉해 피해 관련 연구 활동과 위험기상 감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국민 여가활동을 위한 △유명산 단풍정보 △벚꽃 군락지 정보 등을 영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드론에서 얻은 기상정보가 농경지 관리와 단풍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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