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전시, 컨벤션, 스포츠, 공연 등이 어우러진 국제 비즈니스 교류의 핵심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교통 대책으로는 탄천나들목 폐쇄, 인근 올림픽대로 지하화, 탄천 제방도로 기능 축소 등을 추진하고 대신 신천나들목 기능 개선, 동부간선도로∼올림픽대로 직결램프 신설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송파구는 “탄천나들목 폐쇄는 송파구민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로 이 일대를 교통지옥으로 만들 것”라고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고 비난했다. 또 “서울시가 주민, 자치구와 소통을 하지 않고 있으며 계획이나 논의 과정에서 구의 입장은 제외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탄천나들목 폐쇄의 영향권에 있는 신천나들목 인근 아파트 6000여 세대의 주민들은 현재 내부 커뮤니티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서울시에 집단 민원 및 항의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법적인 절차에 따라 교통영향평가를 해서 이달 중 완전폐쇄ㆍ부분폐쇄ㆍ존치 등 결론 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가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탄천나들목 4차선 가운데 2차선만 부분 폐쇄하는 방법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지마 절충안은 오히려 교통혼란만 더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