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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15일 기준 6조6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확정 실적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7월31일 전망치였던 6조8996억원보다 4.13% 하향된 것이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7월10일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부진했던 2분기 실적을 내놓은 이후 시장의 기대치 역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이 넘도록 영업이익 7조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4조600억원이라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어닝 쇼크’ 수준의 충격을 준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5조2900억원을 기록한 뒤 올 1분기는 5조9800억원, 2분기에는 6조9000억원까지 그나마 회복됐다.
이후에도 크게 상승 모멘텀을 받지 못하면서 주가는 110만원대에서 맴돌고 있다. 이날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58%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주가는 115만2000원으로 낮은 수준이다. 지난 3월18일 종가 150만3000원 대비 약 23%나 미끄러졌다.
증권가의 목표가 하향도 이어지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낮췄다. K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6조3454억원으로 예상했다.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보수적인 수치다. 신한금융투자도 목표가를 기존 170만원에서 159만원으로 하향했다.
희망을 잃지 않은 의견도 있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특히 삼성페이에 주목하면서 여전히 목표가 170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삼성페이는 지난달 런칭이후 매일 2만5000명이 신규로 등록, 일 평균 7억5000만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고 있으며 90%의 재사용률을 달성하고 있어 초기 반응은 상당히 좋다”며 “기존 결제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락인효과(Lock-in Effect)를 발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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