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성장통' 딛고 반등하는 네이버

나흘 연속 랠리…라인 성장성 다시 주목
6월 출시되는 '간편결제' 네이버페이도 기대
  • 등록 2015-05-19 오후 3:58:14

    수정 2015-05-19 오후 3:58:14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기대 이하의 실적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네이버가 반등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라인’이 성장통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고 다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네이버(035420)는 전일 대비 1.29%(8000원) 오른 62만6000원에 마감하며 지난 1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록 상승폭이 눈에 띄게 크지 않지만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2013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30만원을 넘기기 어려웠던 네이버는 라인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지난해 3월에는 종가 기준으로 85만원을 찍고 시가총액 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당시 국내 증권사들은 목표가 100만원을 제시하며 앞다퉈 매수를 추천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예상과 달리 내리막길을 걸었다. 회사가 발표하는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연이어 밑돌면서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실적 대비 주가가 너무 높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달았다. 70만~80만원을 오가던 주가는 올 들어 더 떨어져 지난 4일에는 60만3000원까지 내려와 60만원대 붕괴 직전까지 갔다.

작년 4분기에 이어 앞서 발표된 1분기 실적 역시 국내 온라인 광고시장이 비수기인 점을 감안해도 다소 아쉬웠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3%, 3.0% 늘어난 7406억원, 1920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네이버 주가를 좌지우지하는 라인의 성장성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라인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억500만명으로 전분기보다 7.9% 증가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데다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4개국 이외 국가의 성장률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의미 있는 개선”이라고 판단했다.

다시 불붙기 시작한 라인의 성장은 하반기부터 그 속도를 더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MAU 증가와 더불어 실적에 연계되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감소도 진정되고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국과 인도네시아, 중동 등 신규 지역에서 MAU가 증가하면서 4분기 라인의 MAU는 전년동기 대비 27% 늘어난 2억4000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ARPU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1.26달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엔화 약세가 제한되고 일본 모바일광고와 게임시장을 중심으로 라인 매출액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6월 출시 예정인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 페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네이버 체크아웃 가맹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커머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넓혀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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