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영업익 7310억원..매출 15.1조원

연결 영업이익 제자리 걸음..건설 분야 부진
단독 영업이익률 9.2%,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록 2015-04-21 오후 3:47:45

수정 2015-04-21 오후 4: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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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연결 손익.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 1010억원, 영업이익 731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005490)는 21일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 같은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률도 소폭 상승한 4.8%를 달성했다. 자동차강판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미얀마 가스전의 이익창출이 본격화된 덕분이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실적 악화에서 크게 회복한 3700억원을 달성했지만, 매출은 해외철강이나 E&C부문 시황부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수요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마케팅의 효과로 자동차, 조선, 가전, 건설 등 주요 연계된 판매량이 전년 4분기 대비 9% 늘었고, 같은 기간 고부가가치강인 월드프리미엄(WP:World Premium)제품 판매량도 8%늘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자동차강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 증가한 207만1000t을 판매했다.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아 내수뿐 아니라 일본과 유럽 자동차사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의 미얀마가스전은 작년 12월부터 풀생산체제에 들어가 가스전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가 30% 지분을 가진 베트남 몽중Ⅱ 석탄화력 1호기는 지난 3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는 단독기준으로 매출액 6조 7880억원, 영업이익 6220억원을 달성했다. 판매가격 하락에도 고부가가치제품의 판매가 늘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2.2%포인트 상승한 9.2%를 기록했다.

제품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에 대해 활용기술을 제공하고 금융지원까지 동반하는 고객지향적 솔루션마케팅 활동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리는데 도움이 됐다. 온도조절장치(Chiller)용 전열관의 STS강 대체, 세계 최초 BCA(Brittle Crack Arrest·취성균열정지인성) 보증 후판 공급, 차량용 경량 신소재인 마그네슘 판넬 개발 등의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통한 제품 판매량은 46만5000t으로 지난 4분기 대비 9% 증가했다.

포스코는 철강나 소재 고유기술을 활용한 신수익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인도 철강업체인 메스코스틸(Mesco Steel)과 파이넥스 1공장의 이설판매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맺어 파이넥스 설비와 기술 수출의 기반을 마련했고, 이차전지 소재인 리튬은 아르헨티나에 설치한 대용량 실증플랜트 운영에 성공해 대량 생산 기술을 입증했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비핵심자산 매각이나 저수익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계속하고 있다. 포스코플랜텍은 인력 합리화, 적자사업 철수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USP 지분매각을 완료했다. 또 사우디국부펀드인 PIF와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