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25% 오른 2056.26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0.7% 가량 상승하며 분위기를 살렸지만 뚜렷한 매수 주체가 나타나지 않아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휴전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며 상승 출발했지만,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이날 71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8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갔다. 기관은 21억원 매수 우위였고 개인은 60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신저가 흐름을 보이던 삼성전자(005930)는 신제품 발표 소식과 함께 닷새만에 1%대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사자’에 나섰지만 기관이 25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등이 상승 마감했고,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3인방을 비롯해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호텔신라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대기업 면세점에 영업이익의 15%를 관광진흥개발기금 명목으로 납부하게 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이날 호텔신라(008770)의 주가는 11% 넘게 추락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도 5% 가까이 빠졌다.
이날 거래량은 3억 7231만주, 거래대금은 4조 448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해 450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
☞"네 꿈을 찾아라" 삼성, 청소년 대상 '드림락서' 개최
☞코스피, 모멘텀 부재 속 상승폭 축소
☞노대래 "특허괴물 규제할 '국제 룰' 만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