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닷새 만에 소폭 반등..우크라 우려 완화

0.25% 오른 2056.26 마감..외국인 8일째 '사자'
삼성電 닷새 만에 상승..호텔신라 '급락'
  • 등록 2014-09-04 오후 3:21:47

    수정 2014-09-04 오후 3:21:47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우크라이나발 우려가 잦아들면서 코스피가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해 오름폭은 미미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25% 오른 2056.26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0.7% 가량 상승하며 분위기를 살렸지만 뚜렷한 매수 주체가 나타나지 않아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휴전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며 상승 출발했지만,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이날 71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8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갔다. 기관은 21억원 매수 우위였고 개인은 60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차별화 현상이 뚜렷했다. 건설과 전기전자가 1%대 업종 상승률을 기록했고 은행과 비금속광물은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신저가 흐름을 보이던 삼성전자(005930)는 신제품 발표 소식과 함께 닷새만에 1%대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사자’에 나섰지만 기관이 25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등이 상승 마감했고,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3인방을 비롯해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호텔신라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대기업 면세점에 영업이익의 15%를 관광진흥개발기금 명목으로 납부하게 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이날 호텔신라(008770)의 주가는 11% 넘게 추락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도 5% 가까이 빠졌다.

반면 CJ제일제당(097950)은 중국 라이신 가격 반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며 3%대 상승,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코라오홀딩스(900140)도 오세영 대표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11% 넘게 치솟았다. 코웨이(021240)는 중장기 실적 성장과 배당확대 가능성이 거론되며 2%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 7231만주, 거래대금은 4조 448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해 450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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